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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화초의 대표적인 병충해 종류와 처치법

by 꽃쉰 2020. 6. 30.

 

 

원래 식물을 키우는 일에 재능이 없다고 여겼는데 집이 남향이라 그런지 화초들이 정말 잘 자라고 있어요. 덕분에 꽃을 본 적도 없던 동양란 종류나 호야 같은 것들, 자란처럼 들꽃 종류들도 꽃을 보게 되네요. 키우면서 간혹 병충해도 생겼는데 처음엔 진드기 정도만 알았는데 차츰 종류가 많다는 걸 알았지요. 그리고 퇴치법을 몰라 식물을 죽이기도 했는데 미리 알고 대처했더라면 하는 마음에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병충해 종류와 처치법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1. 진딧물

 

촬영장비: 갤럭시 노트2, 2013, 진딧물

 

진딧물이 농작물에 주는 피해는 직접적인 것보다 오히려 간접적인 피해, 즉 식물 바이러스를 매개함으로써 큰 피해를 줍니다. 한 번 생기면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보는 즉시 살충제를 살포합니다. 워낙 흔한 해충이라 시판되는 거의 모든 원예용 살충제로 퇴치 가능합니다.

 

 

 

 

 

 

 

2. 깍지벌레(솜깍지벌레, 갈색 깍지벌레)

깍지벌레

 

깍지벌레는 종류가 다양해요. 개각충은 단단한 껍질로 몸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해충약으로 쉽게 죽지 않아요.

약을 뿌리기 전 잎과 가지를 닦아 달라붙은 개각충을 털어내주세요. 이미 죽은 개각충이라면 쉽게 떨어지지만, 살아있는 녀석들은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할 테니 신경 써서 닦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초기에는 알아보기도 힘들고 눈에 보일 정도가 되면 이미 많이 퍼져버린 상태이기도 합니다. 초기에 잡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칫솔이나, 이쑤시개, 면봉 등으로 눌러서 잡아주세요. 먼지처럼 보이지만 알일 수 있으니 싹싹 문질러 주셔야 해요. 많이 번졌을 때는 꼼꼼하게 5일 간격으로 살포하시고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가 있는 지면 쪽에도 살포해야 합니다.

 

3. 응애

응애

 

응애는 너무 작아서 자세히 잘 살피지 않으면 그냥 먼지로 오인할 수가 있습니다. 응애 또한 종류가 여러 가지이며 점박이, 차, 차 먼지 응애 등을 포함한 대다수의 응애들이 식물 줄기나 잎에 침을 꽂아 세포액을 빨아먹으며 자랍니다. 만약 화초 전체에 퍼진 상태라면 응애 전문약 파발마를 써야 합니다. 응애는 약제에 대한 적응성이 강해 한 번 약제 사용으로 퇴치 후 재 발생 시에는 다른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4. 흰 가루이(온실가루이)

흰가루이

 

성충의 몸길이는 1.4㎜로서 작은 파리 모양이고 몸색은 옅은 황색이지만 몸 표면이 흰 왁스 가루로 덮여 흰색을 띠며 날아다니는 해충입니다. 주로 허브류나 관엽류에 생기며 날아다니다 보니 전염성이 강합니다. 화분을 실외로 옮겨 성충을 다 날려 보낸 후 약을 살포합니다. 주로 매머드와 코니도를 사용하며 일반 살충제로도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약한 방제를 필요로 합니다.

 

 

5. 민달팽이

민달팽이

 

민달팽이는 습기가 많은 날이나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낮에는 흙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잎을 갉아먹습니다. 주로 분갈이용 흙을 잘못 들여오게 되었을 때 딸려 올 경우가 흔합니다. 생각보다 피해도 많고 번식력도 좋아 의외의 해충이기도 합니다. 달팽이 전문약인 '달팽이 유인제'를 자기 전 화분 주위에 뿌려 놓으면 됩니다. 아침에 여기저기 나와 있는 달팽이들을 나무젓가락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6. 흰 가루병

 

곰팡이병의 일종으로 주로 장미 잎에 밀가루를 뿌린 듯이 가루가 생깁니다. 전염성이 있고 다육, 관엽 불문하고 발생합니다.

병해이므로 살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베노밀(침투제)과 다이센엠(예방제)이 있습니다.

 

 

 

 

7. 탄저병

 

동물에게 일어나는 탄저의 원인인 탄저균과 식물 탄저병의 원인인 탄저병균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농작물 중에는 고추 탄저병이 대표적입니다. 잎이나 과실에 갈색의 둥근 반점이 생기면서 분화구처럼 패인 모습이며 커져갑니다. 전염성이 있어 다른 식물로 퍼질 수 있으며 이미 발병이 되었다면 베노밀로, 그 전에는 다이센엠으로 예방합니다.

 

8. 나방파리

나방파리

 

나방파리는 식물의 해충이라기보다는 습기 때문에 생깁니다. 화분의 흙 또는 주위를 조금 건조하게 관리하시고 살충제를 흙 쪽에 뿌려 주면 됩니다. 살충제는 가정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모기. 파리 살충제면 됩니다. 화장실에도 간혹 있을 수 있는데 이때도 하수구 쪽에 살충제를 뿌려 주면 됩니다.

 

 

 

 

식물을 새로 들일 때는 반드시 화초의 해충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시고 구입하세요.

농약은 적은 양일 찌라도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량만큼만 물에 타서 사용해야 합니다.

살포는 오후가 좋으며 반드시 장갑과 마스크 착용하시고, 창문은 열고 바람을 등지고 살포하셔야 합니다.

살포 후에는 화분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그늘진 곳으로 옮기거나 블라인드를 칩니다.

물 주기는 약을 치기 전에 미리 주고 살포하세요.

 

약을 필요로 하기 전에 미리 잘 살펴서 발견 즉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제입니다.

저의 경우 주방용 세제를 물에 섞어 분무기로 뿌려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될 시에 약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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