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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부터53

연꽃의 계절이 왔다 7월이면 연밭을 헤매고 있어야 하지만 올 해는 어떨찌.... 연밭에 가지 못한 시간이 벌써 몇 년이이나 되었다 2017년 외암리를 마지막으로 촬영 자체를 자주 못한 탓이다. 전시와 강의, 학업을 병행한 탓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삶의 텐션이 떨어진 탓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블루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휴식을 갖게 되어 고맙기도 하다. 주변의 자연환경도 코로나19로 인해 휴지기를 가짐으로써 더욱 풍성한 초록을 보기도 한다. 내 마음도 좀 더 풍성한 여유로움을 가져보고픔. 2020. 7. 2.
마음이 찌뿌둥 할 때 사실 날씨가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글루미 한 날에는 잠이 심하게 쏟아 지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 상처가 도드라지는 건 아니다. 마음이 그렇게 찌뿌둥한 날은 오히려 너무 좋은 날씨 때문일 때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눈물이 나기도 한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다가 오히려 짠해져서 슬퍼지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모든 눈물 씬을 참아 내다가도 해피엔딩에서 괜히 쭈루룩 콧물을 흘리기도 한다. 내 삶이 너무 무거운데도 나는 짜증도 히스테리도 없고 우울해 하거나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일도 없다. 남들은 그 무게의 십분의 일만 되어도 인생이 다 망가진 듯 악악 거리거나 뭔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을 준비를 하기도 하지만 나는 천하태평인냥 잠만 잘 잔다 나는 잠이 좋다. 꿈 속에서는 온 세상이 하얘서 눈을 맞으며 쏘다니.. 2020. 6. 30.
봄 빛 찬란한 초리골 붉은 꽃 비 내리고 은밀히 피는 희망 찻잔에 피는 꽃 마음에 피는 봄 2020. 4. 19.
뭘 위한 걸음인가? 빈 곳을 두고 걷는다 한 발이 앞 설 때 반드시 뒤에 남는 또 한 걸음 걸음은 본시 뒤를 남기며 앞을 담아가는 미인지적 사건 2020.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