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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부터53

혁명의 세레나데 겨울을 부수는 것은 봄이다 봄은 강철로 태어난 적이 없다. 오히려 너무 연해서 모든 빛을 투과시킬 지경이다 봄에 피는 꽃은 특히나 얇아서 땅끝에서 피어나는 햇살의 온도를 제 몸만 가진 적이 없다. 초록 빛이 태어나기 전에 꽃은 먼저 나와 손끝에 마음을 적신다. 모든 혁명은 꽃과 같다. 너무 여리고 가냘프기 그지없다. 혁명의 계절이 봄인 까닭이다. 꽃잎이 바람에 지고서야 연초록 희망이 뚫고 나오는 법 나의 봄은 나를 바람에 얹어 지게 하는 구나 초록의 더부살이가 희망이 되기 위해 그렇게 웃으며 지는 혁명 2020. 8. 20.
OASIS sereies of PARADISE 다중노출은 노출을 여러번 주는 방법으로 촬영하는 기법이다. 오래 전 다중노출은 작가의 실수에 의해 나타난 기법이었으리라 유추한다. 나는 17세 쯤에는 필름카메라를 사용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엔가 필름이 헛돌았는지 한 컷의 필름에 두 번의 노출로 인해 앞에 컷과 뒤에 컷이 겹쳐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 후로 다중노출을 시도하는 날이 많았었다. 그러나 그때는 노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지라 찍는 족족 노출과다로 필름을 몽땅 태워버리기 일쑤였다. 하나 터득한 게 있다면 필름을 감을 때 헛 돌게 하는 방법 정도였다. 그 때는 미놀타를 갖고 있었기에 다중노출이 그리 녹록치가 않았다. 지금도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미놀타 대신 니콘 FM2를 사용 중이다. 이유는 하나다. 니콘 FM2는.. 2020. 8. 15.
[전시회]제4회 경계해체 기획전_에코락갤러리 전시회 소개 에코락갤러리는 올해 4회째를 맞는 경계해체 기획전을 통해 예술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새로운 태도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전통적 방식이 무너지고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무차별적으로 변화시키고 수많은 직업을 앗아갈 것이라며 두려움에 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전혀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분명히 새로운 답을 찾아낼 것입니다. 이는 예술의 세계에서도 적용됩니다. 고도화된 현재의 예술은 한 가지 영역에만 그치지 않고 한계를 넘은 '영역의 확장'이 요구됩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성훈은 행정학과를 졸업하여 금융파생상품 관련된 일.. 2020. 8. 14.
[강좌오픈]포토세이, 사진으로 말하다/서울시50+금천구센터 포토세이, 사진으로 말하다!! 사진으로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소통의 창구 그 속에 새로운 언어로써 자리한 '사진' 이미지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시대 속에서 50+세대의 통찰력과 심미안을 새롭게 개발하고자 합니다 사진 촬영의 종합적인 이해와 이미지와 언어를 융합한 컨텐츠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시간입니다. 🌻모집합니다 모집기간 : 개강 1주일 전까지 교육기간 : 2020. 9. 22(화)~ 2020. 11. 24 시 간 : 화요일 16:00~18:00(10회) 인 원 : 15명[선착순 결재기준] 장 소 : 금천 50+센터 4층 열림터 수 강 료 : 70,000원 준 비 물 : DSLR or 디지털카메라 or 스마트폰 강 사 : 이 성 희 공 지 : 1.본인이 그동.. 2020. 8. 12.